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연쇄살인 스릴러라고 해서 켰는데, 영화가 끝나고 머릿속에 남은 건 범죄 장면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어색한 침묵이었습니다. 2008년 공개된 영화 〈호스맨(Horsemen)〉은 묵시록의 네 기사(Four Horsemen of the Apocalypse)라는 성경적 소재를 끌고 오면서, 그 밑에 가족 해체라는 훨씬 무거운 이야기를 깔아 놓습니다. 데니스 퀘이드와 장쯔이가 만나는 이 조합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직접 보고 나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범죄 뒤에 숨은 외로움 — 사건이 말하는 것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범인들이 단순히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건 냉혹한 살인마의 이력이 아니라, 양부모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