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B급 공포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으로 틀었는데, 보다 보니 어느 순간 "이거 실제 사건 아냐?"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점령해버렸습니다. 《스트레인지 하비스트》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1993년부터 2010년대까지 캘리포니아를 공포에 빠뜨린 연쇄 살인마 '미스터 사이크스'를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트루 크라임 장르를 즐겨 보던 저로서는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불편한 질문까지 던진다는 점에서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페이크 다큐 형식이 왜 이렇게 무서운가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건데, 이 영화의 공포는 음악이나 점프스케어에서 오지 않습니다. 건조한 인터뷰, 흐릿한 현장 사진, 단조로운 내레이션이 전부인데도 오히려 그 평범함 때문에 더 소름이 돋았습니..